🖋️Original/글
떠나가자
w8er
2023. 11. 12. 13:39
왜, 떠나질 못하는지
시간의 흐름이 마치
바람과 같아서
미처 몰랐다. 무심하게 바람결만 느끼고 있기엔
여름은 잎을 잃어 추위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 동안의 짐은 다 덜어내고
이젠, 떠나가자.
잊혀진 여름의 추억처럼
떠나는 건 어렵지만
이젠 떠나가자, 저 바람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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