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요


 

 

 

 

미키 17

《미키 17》은 2025년 2월 28일에 개봉한 블록버스터 SF 영화이다. 봉준호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으며,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이 영화의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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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 SF 작품으로, 2025년 2월 28일에 개봉했다. 이 영화는 얼음 행성 니플하임을 식민지화하려는 탐사대의 '소모품'으로 자원한 주인공 미키 반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키는 임무 수행 중 사망할 때마다 새로운 신체로 재생성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결함'


 

 

나만 느꼈는진 모르겠으나, 모든 등장인물은 하나씩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주인공인 미키 반스(미키 17)은 익스펜더블, 말 그대로 소모품이라는 역할을 맡은 인물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며 사망할 때마다 새로운 신채로 '프린트'된다. 계속 반복되는 죽음은 그에게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혼란을 안겨준다. 또한 '5살때 버튼을 누른 죄'에 대하여 트라우마에 가까운 반응을 반복적으로 내비친다.

 

탐사대의 지도자인 케네스 마샬은 함선 전체를 지휘하지만, 비윤리적인 결단을 서슴지 않으며, 허상 뿐인 권력을 끝까지 지키는 데 목을 멘다. 모든 의사결정을 그의 아내, 일파에게 미루는 무능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의 아내 일파 또한 마찬가지다. '크리퍼'의 꼬리에 이상하리만치 집착하며, 음식 소스에 괴기한 집착 또한 보인다.

 

미키의 유일한 동료, 친구이자 조종사인 베르토는 좋은 인물상과는 거리감이 있다. 언제나 미키를 이용하고, 미키를 위험 속에 내버려두고 자신은 살아남으려는 인물로, 시스템 안에서 개인의 생존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미키의 연인인 나샤 아자야는 그의 반복되는 죽음과 프린트 속에서 '연결'을 제공하는 인물이다. 작중 미키에게 가장 우호적으로 행동하고, 그를 지지한다. 하지만 미키17이 살아있는 채로 복제된 사건 '멀티플' 이후 미키에게 가장 상처가 되는 방식의 '결함'을 보여준다. 직후 뛰어나온 미키에게 카이 캇츠가 하는 짓은 더욱 그녀의 결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왜 모두는 복제인간만큼이나 결함이 두드러질까. 모두가 결함이 있다는 게 매우 흥미로웠다. 

 

결국, '미키 17'은 복제 인간이라는 소재를 넘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결함과 불완전성을 집요하게 들여다본다.

 

누구 하나 완전한 인물은 없다.
오히려 이들은 복제체보다 더 결함투성이고, 더 위태롭다.
그 결함이 그들을 인간답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무너뜨린다.

 

'닮았다'는 것은 단순한 복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결국, 우리 또한 서로의 결함을 닮아가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영화는 조용히 말하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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